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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집중호우 피해복구에 민·관이 구슬땀

안 동 시 ,   집 중 호 우   피 해 복 구 에   민 · 관 이   구 슬 땀 

- 11일, 임동면 대곡리·위리 이재민들 집으로 복귀해
- 자원봉사센터·시설공단·문화재단, 이재민 집 청소
- 적십자봉사회·여성단체협도 피해복구 봉사활동 펴 

안동시 전체가 비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권기창 시장이 이재민이 발생한 임동면을 찾아 피해복구에 총력을 당부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지난 7일부터 나흘 동안 300㎜가 넘는 폭우로 곳곳에 피해를 입은 안동에서 행정기관과 시민·사회단체들이 피해복구에 총력을 보태고 있다.

비가 쓸어가 버린 삶의 터전에서 주저앉아 절망에 빠진 이웃들을 다시 손잡아 일으켜 세우고, 희망으로 웃음으로 용기를 내도록 돕는 손길들이 "이제는 복구의 시간"이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지난 10일 권기창 안동시장과 안동시자원자원봉사센터, 시설관리공단, 정신문화재단 직원 등 50여 명은 집중호우로 재해를 입은 주택 등 15곳에서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이날 임동면 대곡리와 위리 등 지난 8일 새벽 주민 일부가 고립됐다 구조된 곳으로 침수로 피해를 입은 가정집의 가재도구와 가구 등을 옮기고, 토사를 씻어냈다.

이런 노력으로 11일 임동면 대곡리와 위리 이재민이 3일 만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안동용상봉사회도 지난 8, 9일 용상동 석동길과 용상북길 일대 침수된 주택 및 도로변 등의 수해복구에 손길을 보탰다.

이날 참여한 회원 10여 명은 이틀 동안 이른 아침부터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에서 침수된 거리를 정리하고 막힌 배수구를 정비하는 한편, 침수피해 주택의 토사 제거·집기류 운반 및 청소 등에 내 일처럼 앞장섰다.

안동시 전체가 비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급식 봉사와 피해복구에 나섰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정숙) 회장 및 회원 30여 명도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 10일 임동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을 찾아 시름에 잠긴 주민에게 급식 봉사를 하며 위로하는 한편 침수된 가구와 가전제품 세척, 피해 물품 정리, 운반 등 현장 복구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권기창 안동시장은 8일부터 피해 현장을 다니며 시민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재난에 대비해 마을순찰대를 가동하고, 9일과 10일에는 안동시 전 직원을 비상근무에 투입했으며, 호우에 대비해 산사태·침수 취약지구를 점검하고, 418세대 545명의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는 등 인적·물적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

한편, 7일부터 10일까지 와룡면 316㎜, 풍천면 283㎜, 동지역 296㎜ 등 안동시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목 전도, 토사 유출, 제방 유실 등 접수된 피해 건수가 232건에 달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호우 피해를 입은 시민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혹시 모를 인명피해가 없도록 꼭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시 전체가 비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2024. 07.11 매일신문 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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